전남도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5월 국가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심의 통과과 그동안 역점 추진해온 에너지산업 거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다. 총 36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36만 평) 부지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기업투자 수요 부족 등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철회됐지만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의뢰해 통과됐다.
전남도는 2024년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한 지 10개월만인 지난 4월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해 올해 토지 보상 절차를 착수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나주시, LH,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여러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사업 시행구역 결정, 보상계획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의 제도적·실무적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했으며, 협업체계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향후 에너지밸리 조성, 신소재·나노융합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지향적 산업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국토교통부 심의 통과는 전남도와 관계기관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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