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전국 주요 공항 로밍센터의 현장지원 인력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희섭 SK텔레콤 홍보센터장은 “3일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1714만 명, 유심교체 누적 가입자는 92만 명”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공항 로밍센터의 유심 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유심 교체 작업에는 한 분당 수 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대기열이 길어지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연휴기간에도 고객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항만 내 T로밍 센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5개 △2터미널 3개 △김해 공항 2개 △김포∙부산∙제주∙대구공항 각 1개 △부산항 1개 등이다. 로밍센터에서는 당일출국자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미리 티머니 환불 및 유심 내 주소록 이전을 진행해두면 더 빠르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유심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14일가지는 고객 불편이 불가피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유심 추가 수급이 이뤄지면 지금 같은 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항로민센터에서 출국 임박 가입자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김 센터장은 “유심교체를 하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 불법 복제 피해를 입는다면 SK텔레콤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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