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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패배 목전서 울산 승점 1 지킨 조현우

종료 직전 페널티킥 선방

K리그 울산, 포항과 1대1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안방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수문장 조현우(사진)의 눈부신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대1로 비겼다. 사흘 전에 열린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대0으로 격파한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대0으로 웃었던 포항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무승부를 거둔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7분 만에 나온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포항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강한 헤더가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골까지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어느새 골라인까지 내려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후 중앙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 점유율을 회복,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렸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울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더욱 웅크린 포항은 조르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산도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대 출신' 윙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확인돼 막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

그러나 포항은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울산의 무승부를 지켰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대0으로 물리쳤다.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맹주 알힐랄에 0대7로 대패한 뒤 직전 울산전에서도 0대3으로 고개를 숙였던 광주는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4무 3패)째를 신고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오른발 슈팅이 박승욱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받았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오후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광주를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득점을 만들어낸 오후성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전반이 끝난 직후 그라운드까지 뛰어 들어가 오후성을 붙잡고 강하게 질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성은 후반 시작 6분 헤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후반에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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