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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문수, 알량한 후보자리 지키기 한심… 당원 약속 지켜야"

"정치, 본인 영예 위한 것 아냐"

"金 지지율 높았다면 韓 나왔겠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자회견은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는 본인의 영예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런 공적 의식 없이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핑계 하나 만으로 당원들 명령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 후보가 (대선에) 나왔겠냐”며 “스스로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원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2.8%의 당원들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단순히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넘어서는 결과”라고 단일화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이 당원과 한 약속을 당이 지키라고 한 것이 잘못이냐”며 “당원들과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왜 애써 모른척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다시 한 번 용기 내달라”며 “그것이 당과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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