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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 기관’ 그 이상의 청사진을 그리다 - 아주자동차대학교 한명석 총장

학교 축제에서 '지역 축제'로 성장한 자부심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 드러내

질문에 답하는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 사진 김학수 기자




5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보령 ‘보령 머드 엑스포광장’ 일대에서 국내 주요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관련 행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실내 공간, 통제된 공간이 아니라 ‘해수욕장’ 바로 앞에 펼쳐진 야외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다양한 튜닝 차량은 물론이고 프로 레이싱 팀 등 여러 전시 행사가 펼쳐지는 건 물론이고 폭발적인 주행이 돋보이는 짐카나 및 드리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 현장에서 아주자동차대학교 한명석 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개막식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


Q 4회를 맞이한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한명석 총장(이하 한): 개막 첫 날,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5만 2천여 명이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주셨다. 앞선 세 번의 행사가 늘 비가 온 탓에 내심 ‘걱정’이 많았고, 올해도 비가 오는 바람에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첫 날 오후부터 날이 갰고, 또 이틀 차인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다른 축제ㅐ보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행사인 만큼 날씨가 중요하다.

덧붙여 가족 관람객이 많은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저변을 확대해 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러한 목표는 자동차 특성화 대학교로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나가고 있는 학교의 기조와도 같다.

모터스포츠 자체가 자동차 산업 중 하나이며 또 ‘더 많은 미래의 인재’들이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한 만큼 관련된 저변을 넓히고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키워가고자 모터 페스티벌 같은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매력을 제시한 토요타의 전시 공간. 사진 김학수 기자


Q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특별함이 궁금하다.

한: 솔직히 말해 대학교가 독자적으로 이런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학교 고유의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는 것은 더욱 특별하고 희귀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시작에 큰 힘을 더했던 박상현 교수를 비롯해서 수많은 학생들이 직접 참가해서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그 열정이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 거듭 말씀드리고 싶다.

다양한 차량들이 전시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김학수 기자


아주자동차대학교를 찾아오는 학생 모두가 자동차를 좋아해서 오는 학생이다. 실제 몇몇 학생들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자동차 학과’를 꿈꿨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열정적인 학생들이 있다. 이런 열정이 바로 오늘의 축제를 만든 것 같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것이 특별한 것 같다. 보령이라는 지역은 관광도시로서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자동차 문화가 새로운 축제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고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 역시 ‘특별한 요소’라 생각한다.

물론 학교의 구성원, 학생들과 지역 상회의 모든 인원들이 공감대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과 박상현 교수가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한: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대학의 축제로 시작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 가고 있는 저희 페스티벌은 교육부에서도 좋은 사례로 꼽아서 다양한 정부 지원 역시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축제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교육부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부 측에서도 자동차 특성화 대학교에서 기계 설계나 서비스, 정비 등의 기술교육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문화를 만드는 인력을 교육하는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부터는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체제로 바뀌며 더욱 큰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이제 이 사업이 보령시 충청남도 그리고 교육부가 지원해 주는 지역 사회에서의 ‘특별한 시간’으로 발전한 점이 더욱 큰 의미라 생각한다.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에 전시된 렉서스 LX 700h. 사진 김학수 기자


Q 한국토요타코리아와의 산학협력 역시 인상적이다.

한: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저희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로 오랜 기간 산학협력을 진행해 왔다. 저희 대학교의 입장에서는 졸업생들을 좋은 기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과업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을 현장에 내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저희는 현장과 똑같은 형태의 실습장을 만들어 교육활동에 사용하며 ‘실전 경험’을 키워가고 있다. 이는 저희 학교에 교육 실습용 차량이나 프로그램 등 ‘토요타가 원하는 맞춤 인재’ 육성으로 이어진다.

이런 노력이 학교의 졸업생들이 다양한 자동차 산업에 나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된다. 또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나갈 길을 정확히 가이드 해주는 것이 저희 대학의 역할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브랜드의 지원은 큰 도움이라 생각한다.

인터뷰에 참석한 이병진 부사장과 한명석 총장, 그리고 박상현 교수. 사진 김학수 기자


Q 끝으로 그리는 미래가 있을까?

한: 우리 학교는 자동차 특성화 대학교로 좋은 학생들을 교육하여 더욱 뛰어난 자동차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특히 전문대학으로 2년제 과정도 있고 또 한번 업그레이드되는 학사과정으로 3년제, 4년제 과정도 있다. 거기에 중견 기술자와 고급 기술자까지 양성하는 마이스터 석사 기술 과정까지도 갖추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김학수 기자


이처럼 다양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동차 분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학교에서 또 피드백을 받아서 지속적으로 고급 기술을 갖춘 인력들을 양성할 수 있는 인력 양성 체제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그 끝에는 아주자동차대학교 자체가 커다란 모빌리티 교육센터로 발전하길 바란다. 더불어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역시 더욱 크고 글로벌한 축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축제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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