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州마다 당파 불문 인력양성 당근책…"지금이 美 투자 적기"

■트럼프 2기 첫 '셀렉트USA' 가보니

학비 낮추고 직업훈련 4배 강화

전력망·신속허가 등 강점도 어필

해싯 "美에 투자땐 경쟁사 앞설것"

1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에서 제이 티먼스(왼쪽부터) 미 제조업협회(NAM) 회장과 마이크 던리비(알래스카), 웨스 무어(메릴랜드), 그레첸 취트머(미시간), 글렌 영킨(버지니아) 주지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 2007년부터 미 상무부가 주최해 온 행사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인 만큼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천 명의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지사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미국에 투자할 적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사회를 맡은 제이 티먼스 미국제조업협회(NAM) 회장은 “이번 토론에 공화당 소속 주지사 2명, 민주당 소속 주지사 2명이 참여했다”고 운을 뗀 뒤 “일자리, 투자, 경제적 기회는 당파를 초월하는 사안이다. 만약 당신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가장 좋은 곳은 미국”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공화당의 마이클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또 민주당 소속의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참여했다.

최근 버지니아주에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의 해저 케이블 제조 공장을 유치한 영킨 주지사는 “현재 협상 중인 무역협정, 이미 기록적인 수준인 대미 투자가 미국 내 모든 기업에 놀라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는 결정은 여러분들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던 던리비 주지사는 “인구밀도가 낮고 광활하게 이어지는 토지를 갖고 있으며 (공업에 필수적인) 물도 다른 주보다 3배나 많다”며 “LNG 파이프라인이 완공돼 2031년 수출이 시작되면 알래스카 내 전기요금도 크게 내려갈 것”이라며 알래스카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그간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마련하는 것을 꺼려했던 가장 큰 이유는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이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주지사들은 저마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에 힘썼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국이 선박·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핵심”이라며 미시간주 4년제 대학 학비를 낮추고 해군과 협력해 해운 및 제조업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어 주지사 역시 “직업 훈련 프로그램 규모를 4배로 늘렸다”며 “젊은 세대에게 한 명의 직원으로 일하는 법이 아니라 고용주로서의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홍보 포인트였다. 휘트머 주지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시설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은 올해 10월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주 버지니아 투자 가속화 프로그램도 발표했다”며 “프로젝트 허가·승인·투자까지 모든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에 투자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었다”며 “우리는 AI 기반 생산성 혁명의 한가운데 있으며, 특히 미국은 최고의 반도체·데이터센터·AI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약간의 성장통일 뿐”이라며 “1년 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지금 투자를 하면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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