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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한국 이야기…해외 관객에도 매력"

[예술의전당 오페라 '물의 정령' 간담회]

인간과 세계 등 보편적 가치에 초점

오감 자극 몰입형 무대 연출 볼거리

오페라 ‘물의 정령’의 스티븐 오즈굿(지휘·오른쪽부터), 스티븐 카르(연출), 메리 핀스터러(작곡),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소프라소 황수미, 테너 로빈 트리쥴러, 베이스바리톤 애슐리 리치가 13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오페라 ‘물의 정령’의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가운데)가 출연자들과 함께 13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뿌리 깊은 한국 문화가 심어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글로벌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오페라로 기획했습니다.”

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13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물귀신’과 ‘물시계’라는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무대 연출과 세계적인 제작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스티븐 카르는 “한국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면서도 “중국과 일본이 바탕인 투란도트와 나비부인과 같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주 역할을 맡은 소프라노 황수미는 이 작품이 한국이나 여성이라는 서사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과 세계 등 보편적인 가치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대 가장 이슈가 되는 기후변화 등이 모티브가 돼 시사적인 내용들을 동화처럼 풀어나간다”며 “또 왕권, 일반 백성 등 현재 상황과 연결되는 내용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장인 역할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두 여자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구세대에서 신세대로 인생과 사회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작곡은 호주 출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세계적 음악 출판사 쇼트 뮤직 소속의 메리 핀스터러가 맡았으며 대본은 극작가 톰 라이트가 썼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화제작 ‘데드맨 워킹’ ‘그라운디드’ 지휘로 주목을 받은 지휘자 스티븐 오즈굿이 국립심포니오케스라를 이끈다.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로빈 트리츌러는 장인의 ‘제자’ 역으로 출연한다. 베이스바리톤 애슐리 리치가 ‘왕’ 역을, 고(古)음악 솔리스트로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카운터테너 정민호는 ‘물의 정령’을 소화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월 25일, 29일, 31일 총 3회 공연된다. 예술의전당은 ‘물의 정령’ 재연을 대만의 국립 타이중 극장,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도쿄 신국립극장 등 해외 극장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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