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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보보호특위, SKT 유심 해킹 모의 테스트도 진행한다

외부 전문 보안 기업 검증 통해

해킹 사고 재발 방지 총력

“SKT 보안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

1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 유심 관련 안내문구가 걸려있다.연합뉴스




SK그룹이 지난달 발생한 SK텔레콤(017670)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모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외부 전문 보안 기업의 검증을 통해 해킹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SK그룹은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이 같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그룹 차원 정보보호특위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포함한 해킹 모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생한 유심 해킹 사건 당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보안 취약점을 파악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글로벌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그룹 정보보호특위에서 그룹사 전반적으로 보안 수준 점검이 이뤄지고 SK텔레콤에는 최고 수준의 과제가 주어질 것”이라며 “SK텔레콤 자체적으로도 외부의 전문 보안 회사나 전문가와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특위는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로 이날 출범해 본격 활동에 나섰다.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고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공식 멤버로 위촉했다. 디지털 정부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고 개인정보 보호분야의 권위자인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우선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 과제 실행에 나선다.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입상한 전문 보안기업이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수립하고 거버넌스·식별·보호·탐지·대응 등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모든 고객도 가입이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교체와 관련해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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