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상장지수펀드(ETF) 중 혼합자산형으로 분류되는 4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8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혼합자산형 ACE ETF 4종(TDF ETF 제외)의 합산 순자산액은 8142억 원이다. 1년 전 2029억 원에서 300% 넘게 증가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3719억 원,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는 2179억 원,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1628억 원,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616억 원의 순자산액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혼합자산형 ETF는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는 총 53개의 ETF가 상장돼 있다. 해당 ETF들은 변동성을 낮추는 운용 전략을 활용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 때 수요가 증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에 채권혼합형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ETF 모두 각 지수에 30%, 미국 단기채권에 70% 수준으로 투자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잔존만기 1년 미만의 채권에 투자해 금리 민감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에 각각 30%, 70%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해 고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해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미국에 상장된 ETF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고 일관된 분배금을 지급하는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형과 채권형 ETF에 각각 50% 비중으로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확실하게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 속 혼합자산형 ETF에 투자 시 포트폴리오 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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