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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현수막 찢고, 유세 차량 훼손하고"…경찰, 수사 나섰다

사진 제공=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나 유세차량 등이 훼손되는 일이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대통령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부산 서구 한 지하철역에서 이 후보의 현수막을 잡아 뜯는 방식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없이 훼손한 자는 같은 법 제240조(벽보, 그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 제1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수사를 거쳐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홧김에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견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차량. 사진 제공=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삼척에서는 이 후보 유세 차량 타이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삼척 성내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 유세 차량의 타이어를 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민주당 관계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만취 상태였던 B씨는 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된 차량은 예비 타이어로 교체한 뒤 수리점으로 견인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당 활동 여부,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B씨의 혐의가 모두 입증되는 대로 재물손괴 혐의를 더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오후엔 강원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 주변에 게시돼 있던 이 후보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동해경찰서에 해당 현수막을 훼손한 신원미상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행위에 대하여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유권자에겐 “선거와 관련한 현수막, 벽보 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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