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338220)는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및 소견 검출 의료기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Chest X-ray)’가 다음달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올 1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승인을 받고 이달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술 관련 고시가 확정되면서다.
뷰노의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5개의 이상 소견(결절, 강화, 간질성 음영, 흉막 삼출, 기흉) 유무를 검출하고 소견 조합으로 2개 질환(폐렴, 폐결핵)을 선별하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뷰노 관계자는 “체스트 엑스레이는 안전성과 진료 현장에서의 잠재적 유용성을 인정받은 의료 AI 솔루션”이라며 “이번 고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신고 및 접수해 체스트 엑스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의사라면 누구나 신고 후 체스트 엑스레이의 비급여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흉부방사선 촬영 이후 체스트 엑스레이를 사용해 흉부 촬영과 AI 분석에 대해 각각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AI·빅데이터 기술, 디지털·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가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사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하며 임상 근거를 축적함으로써 새로운 의료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고 질병의 진단·치료 방법을 확대해 환자 편익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고시로 체스트 엑스레이가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돼 더 많은 환자들이 폐, 심장 관련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및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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