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지귀연, 尹 재판서 물러나야…'룸살롱 접대 의혹' 처벌 대상 될 수도"

'룸살롱 접대 의혹' 두고 "충격적 뉴스…중대 문제 발생"

"대법원장도 사태에 사과 해야…尹 재판 다른 재판부로"

이석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은 지귀연 재판장의 내란 사건 재판 진행에 편파적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지 않냐"며 "이 재판은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이 룸살롱에 가서 술을 마시는 것은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크게 탓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윤석열 내란 사건의 재판장이란 점에서 문제가 되고 술자리에서 100만 원, 200만 원이라는 고가의 술값을 수차례에 걸쳐 내지 않았단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추정하기론 접대한 사람이 변호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다면 직무관련성과 관련해 술자리 접대, 향응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향응도 뇌물로 보는 확고한 판례가 있다"며 "형법상 뇌물죄와 관련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또 지귀연 판사를 향해 "오늘 중으로라도 분명한 입장을 내야할 것"이라며 "본인이 의혹을 인정하면 대법원장은 이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희대 특검법' 등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것에 대해 "특검법이나 탄핵, 이런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판단하고 있다. (자제하라고) 당에 조언할 것"이라며 "하나의 정치적 판단이기 때문에 본회의까진 안 갈 거라고 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