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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한달간 30명 숨져"…중화권 또 '코로나 포비아'

이달 홍콩 확진율 1년만에 최고치

싱가포르도 증가…세계기업 '긴장'

2022년 12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인민병원 로비에 마련된 병상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누워있다. AFP연합뉴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팬데믹 종료로 국경 이동이 다시 자유로워지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글로벌 기업 활동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홍콩 보건부 산하 건강보호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40%인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율도 이달 4~10일 사이 13.7%를 기록해 최근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지난달 6~12일(6.2%)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 본토에서도 최근 들어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 3월 30~4월 6일 7.5%였던 코로나19 확진율이 이달 4~10일 일주일 동안 16.2%로 늘었다. 관영 인민일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같은 중화권인 싱가포르의 확진자 수도 지난달 27일~이달 3일 1만 4200명으로 앞선 주에 비해 28%나 많아졌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의 한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 환자들이 많다”면서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주요 변종(XDV와 JN.1)의 하위 계통을 포함한 새로운 변이가 퍼지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자 글로벌 기업들의 중화권 활동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세계 기업들의 평균 수익은 7% 이상 감소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재확산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10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에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 확진율이 18.7%였으나 이후 다시 수치가 떨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재확산은 관리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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