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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빌리고 덜 썼다…가계빚 증가폭 2.8조에 그쳐

한은, 가계신용 잔액 발표

주담대 9조 7000억 증가

기타대출은 5조 가까이 줄어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가계신용(가계빚)이 2조 8000억원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작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 기조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 7000억 원으로 작년 4분기 말 1925조 9000억 원 대비 2조 8000억 원 늘었다.

잔액만 놓고 보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가계 빚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그외 신용대출이 5조 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가계빚 증가 폭은 전 분기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810조 3000억 원으로 전분기말(1805조 5000억 원)대비 4조 7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이 작년 4분기(9조 1000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133조 5000억 원으로 9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연말·연초 주택거래둔화 영향에 전분기(11조 7000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76조 7000억 원)은 4조 9000억 원 줄어 열네 분기 연속 뒷걸음쳤다. 대출자들이 연초 상여금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한 데 영향을 받았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74조 5000억 원)이 석 달 사이 8조 4000억 원 늘었다. 은행권의 대출 관리가 다소 완화해 연초부터 대출 공급을 늘린 영향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11조 5000억 원이나 불어나며 지난해 4분기(7조 3000억 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을 키웠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1조 3000억 원)은 1조 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조 2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쳐 전체 대출 증가세를 제한했다.

1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 5000억 원으로 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연말 급증했던 카드 사용이 연초 들어 진정된 영향이다.

한은은 가계대출 전망과 관련해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5∼6월 주택담보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등으로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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