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미국 ETF시장에 천연가스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는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Amplify U.S. Natural Gas Infrastructure ETF’(USNG)를 상장했다.
USNG는 작년 12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Act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액티브 ETF’를 현지화한 상품으로 미국 천연가스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에너지 저장시설 등을 소유한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에도 최대 25%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추구한다.
USNG는 천연가스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최초의 ETF다. 현재 미국 ETF 시장에는 에너지 인프라 관련 ETF 약 15개가 상장되어 있으나, 천연가스에 특화된 상품은 없다. 데이터센터와 AI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산업은 에너지 전환기의 가교 역할, 미국산 LNG의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천연가스 인프라 확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상품의 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뉴욕법인이 미국 현지에서 전담하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자문 및 리서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와 함께 2023년 미국 파킹형(SOFR), 지난해 미국 장기채(TLTP) ETF를 미국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상품전략담당 상무는 “변화하는 미국 에너지 전략과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뉴욕 현지법인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미국 현지에서 상품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글로벌 ETF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삼성 Kodex와 KoAct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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