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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되겠다"는 한동훈, '김문수 이름' 빠진 유니폼 입고 첫 지원 유세, 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는 여전히 선을 그으면서도 김 후보 당선을 위해 움직인 것이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부산 광안리에서 첫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로서 진행한 선거운동이 아닌 한 전 대표 단독 유세였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함께 기호 2번은 삽입됐지만, '김문수' 이름은 없는 빨간색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입고 나왔다.

정성국(초선·부산진갑) 의원을 비롯해 친한계 안상훈·우재준 의원도 현장 유세에 동참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빨간 풍선을 들고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을 빼곡히 메웠다. 몇몇 지지자들은 ‘한동훈 정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작은 현수막을 들었고 ‘시대교체’라고 적힌 응원봉을 흔들었다. 현장에서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김 후보보다 한 전 대표 이름을 더 크게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경선 과정을 언급하면서 "3대1, 5대1로 싸웠다. 누구는 '그런데도 왜 돕냐'고, '배알도 없느냐'고 '호구'라고 그런다"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호구가 되겠다.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는 걸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김 후보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계엄,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단절과 절연이 필요하다"면서 "극우 유튜버,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 선 긋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가 김 후보 이름이 빠진 선거운동복을 입은 이유가 김 후보를 지지하지 않지만,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이 김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의 정치적 명분을 지키면서도 우리 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방법 그것을 아마 그런 형태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후보의 모든 것을 지지하는 형태로 가는 것보다는 지금 같은 형태로 잘못과 다름은 인정하되, 그러면서도 도와달라고 얘기할 경우 '김 후보를 우리가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전 대표 봐서 찍어줘야겠다' 이렇게 끌고 나오는 효과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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