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 제네시스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토니 베이츠 제네시스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네시스의 고객사는 전 세계 기업 약 8000곳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은행 분야에서 상위 10개 중 9개 기업이,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상위 10개 중 9개 기업이 제네시스를 활용하고 있다. 테크 분야에서도 상위 10개 중 8개 기업,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도 상위 10개 중 9개 기업이 제네시스 고객사다. 제네시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AI 모델 개발·배포, 오픈소스 활용, 검색 증강 생성(RAG)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욱 제네시스 한국 지사장은 특정 시기에 고객 상담이 몰릴 때,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클라우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 경험(CX)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고객의 음성, 채팅 데이터 등을 통합·분석해 정교하고 신속하게 고객에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한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컨택센터 기업 중 처음으로 한국 클라우드 리전에 투자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늘어났다. 제네시스는 자사 솔루션의 모든 AI 기능을 한국어로 지원한다. 알버트 넬 제네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한국이 제네시스 솔루션의 최우선 언어 지원 목록에 포함된다”며 “한국 시장의 규제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전세계 모범 사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업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제네시스 클라우드를 통해 효율성과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고객경험(CX) 기술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츠 회장은 제네시스가 추진하는 AI 기반 CX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고, AI는 필수가 됐다”며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과 고객 로열티 상승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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