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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반도체로 육성"…삼성, 신약 출사표

■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분리

위탁생산·복제약 중심 구조 재편

홀딩스 대표, 김경아 사장이 겸직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생산을 넘어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그동안 위탁 생산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머물러온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인적 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해 자회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두는 ‘회사 분할 계획서’를 결의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 치료법(모달리티)을 개발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 개편해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분할은 7월 29일 증권 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대0.35의 비율로 교부받는다.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주식 매매가 정지되고 10월 29일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 및 신설 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겸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맡아왔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분할로 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의 고객사 기술 유출 우려 등 이해 충돌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은 물론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투자·M&A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순수 CDMO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 사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며 “양 사 모두가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5월 23일(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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