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심은 22일 중장기 경영 목표로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농심은 미국과 멕시코·브라질·중국·일본·영국·인도 등 7개국을 면류 사업 타깃 국가로 삼고 집중 공략해 글로벌 성장을 초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현지화 전략과 정교한 시장조사, 현지 유통 환경에 맞는 글로벌 영업 전략, 디지털 마케팅 역량 등을 강화하는 등 제품·채널·마케팅 혁신을 추진한다.
스낵 시장의 경우 해외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전문성을 갖춘 유력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최우선 국가를 선정하고 전략 제품을 육성해 해당 국가에서 확실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 밖에 음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아시아 시장 협력 및 브랜드 가치 강화에 나선다. 농심은 이를 통해 현재 37%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1%로 올린다.
배당성향 25%(별도 기준) 및 최소 주당 배당금 5000원 등의 주주 친화 정책도 펼친다. 3년 단위의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해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최소 주당 배당금을 책정해 주주들이 현금 배당 유입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농심 측은 “기존 유보 자금 활용과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 현금 유입으로 시설 투자와 주주 환원을 실현할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늘리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