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 EV3가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안전 차량으로 평가 받았다.
기아는 EV3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23일 전했다.
EV3는 충돌 상황에서도 승객 공간이 안전하게 유지돼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했다. 또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형차급인 EV3는 충돌 안전 성능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견고한 차체와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춰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아는 2022년 EV6, 2023년 EV9에 이어 EV3까지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모든 전용 전기차 모델이 최고 안전 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유로 NCAP 측은 EV3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모든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 중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어린이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도 모든 주요 신체 부위를 잘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V3에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이 탑재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충돌 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호평했다. 기아는 EV3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했으며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 전방 구조물을 최적화하고 측면부 주요 소재와 구조를 보강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