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롯데손해보험(000400)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롯데손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인하하면서 “수익성 부진과 자본적정성 저하로 자본비율 관리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각각 A-, BBB+를 유지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부문의 이자 부담, 투자손익 변동성 확대 등으로 2025년 1분기 ROA가 0.3%에 그쳤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경과조치 전 기준 125.8%로 업계 평균(203%) 대비 열위한 수준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이달 13일 롯데손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한신평은 “제도 강화와 금리 하락으로 자본비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후순위채 조기상환 연기로 자본성증권 추가 발행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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