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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410조 규모 美·日공동 국부펀드 결성 제안

초기 자본 3000억 달러 '메가톤급' 국부펀드

"부채 늘어난 美에 새로운 수익원될 것" 주장

스타게이트 올라탄 日, 기술·인프라 협력 강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투자’ 행사에서 손정의(오른쪽)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듣고 있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가 미국과 일본 간 공동 국부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내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손정의 창업자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일 공동 국부펀드를 결성하고 미국의 기술 및 인프라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펀드의 공동 소유자이자 운영자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펀딩을 통해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약 3000억 달러(약 410조 원)를 초기 자본으로 투입하고 차입·투자유치를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진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내달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소식통은 "베선트 장관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 재무부에 수익원을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는데, 미일 공동 펀드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규제 문턱을 낮춰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펀드를 결성해 직접 자금을 집행하면 수익을 창출해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일본도 미국의 기술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해 미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자국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늘릴 수 있다. FT는 "일본은 백악관 정치의 임시적 결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관리 구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공동 국부펀드 결성을 통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일 공동 국부펀드 자금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연결된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이 이번 제안한 공동 국부펀드를 통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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