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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 같은 프로 형들 틈에서…한국오픈 4위 오른 무서운 고교생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아마 김민수 2언더 공동 4위

톱 랭커 무덤서 310야드 장타로 공격골프 진수 보여줘

우승은 7언더 泰 깨우깐자나, 유송규 3언더 단독 3위에

김민수. 사진 제공=대회조직위




우승한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 사진 제공=대회조직위


2008년생 고교생 국가대표 김민수(17)가 국내 최대 우승 상금(5억 원)이 걸린 한국오픈에서 기라성 같은 프로 형님들을 앞질러 톱5 성적을 냈다.

김민수는 24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총상금 14억 원의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4라운드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2언더파 282타로 전가람, 김동민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8타 차의 공동 16위로 출발한 김민수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면서 우승 경쟁 가능성까지 보였다. 14번 홀(파4) 버디로 가능성을 더 키웠다.



16번 홀(파5)이 아쉬웠다. 2타 차 공동 3위였던 김민수는 이 홀에서 이글을 노렸다. 핀까지 264야드를 남기고 2온을 시도한 것. 아이언으로 풀 스윙한 볼은 그러나 너무 세서 그린을 때린 후 뒤로 넘어갔다. 어프로치 샷이 길게 나간 바람에 투 퍼트 파. 한풀 꺾인 김민수는 연속 보기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래도 대회명에 ‘한국’이 들어가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개미 허리’처럼 좁은 페어웨이와 거리 조절이 여간 까다롭지 않은 러프, 어려운 핀 위치로 무장한 코스에서 “잃을 게 없다”는 자세로 공격 골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박상현, 이태희, 배상문 등 베테랑과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의 김백준마저 컷 탈락해 아마추어 김민수의 활약은 더 돋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에서 골프로 전향했으며 180㎝ 넘는 키로 310야드 이상 드라이버 샷을 자신 있게 때린다.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달 대만아마추어선수권도 제패했다.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 당장의 목표다.

우승은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에게 돌아갔다. 태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여 아시안 투어 2승의 깨우깐자나가 7언더파로 투어 3승째와 함께 디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태국 선수의 한국오픈 우승은 2019년 재즈 쩬와타나논 이후 6년 만. 투어 4승의 뿜 삭산신은 5언더파 2위를 했다. 이 대회는 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2015년 K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던 유송규는 1타를 잃고 3언더파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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