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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 딴세상 얘기"…중기서 11%만 활용

중기硏 "대기업 3분의 1 수준"

근로시간은 10년간 14%P 줄어





주52시간제 시행 등 근로시간 축소 정책 등으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근로시간이 최근 10년 간 크게 감소했지만 유연근무제 활용도는 대기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중소기업의 근로시간 추이와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주업과 부업을 합해 주52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 비중이 2014년 19.6%에서 지난해 6.0%로 10년간 13.6%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6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 비중도 6.7%에서 1.6%로 5.1%포인트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주52시간을 초과하는 비중은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주 52시간 초과 근로자 비중을 보면 규모가 가장 작은 1∼4인 중소기업은 8.4%로 가장 높았고, 5∼29인은 5.6%, 30∼299인은 5.2% 순이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이 4.6%인 점을 고려하면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장시간 근로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주40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중은 2014년 45.6%에서 지난해 73.9%로 28.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 근로자는 다른 연령대 대비 주40시간 이하 비중(76.7%)이 가장 높았고, 주52시간 초과 비중(5.0%)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도는 경직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들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지난해 기준 11.5%로 대기업(36.6%)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중소기업 중 1∼4인은 1.4%, 5∼29인은 9.3%, 30∼299인은 20.3%로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활용도는 더 낮아졌다. 중소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2021년 12.9%, 2022년 12.0%, 2023년 11.8%, 2024년 11.5%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청년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근로시간 총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근로시간 이슈는 중소기업의 노사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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