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 증서를 받은 것이지 노무현재단의 노무현장학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노무현 장학금 수령’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슨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비장학생인 ‘대통령과학장학생’이 된 것과 노무현 대통령 사후 생긴 노무현 재단의 ‘노무현장학생’을 받은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두환 대통령 시기에 국비유학을 다녀온 사람을 ‘전두환 장학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교묘하게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이야기하고 모 언론사는 제가 말을 바꿨다는 식의 이야기를 통해 후보자를 비방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며 “오전 중으로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노무현대통령 장학생’ 관련 논란에 대해 지난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올렸던 해명글을 재차 게시했다.
당시 이 후보는 “이준석은 별다른 공개적인 선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승민의 추천으로(빽으로) 노무현 대통령 장학금 1호로 선정돼 학부과정 수억의 세금을 받아서 (하버드) 유학을 갔다”는 주장에 하나도 맞지 않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2020년 12월 이준석 하버드 원서 넣음, 2003년 3월 합격통지,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2003년 7월 이준석 대통령 과학장학생 선발, 2004년 4월 유승민 의원 초청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이라고 적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