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자체 개발한 이동형 전시품을 선보이는 팝업 전시 ‘코딩과 수소’를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어린이과학관 1층 순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필수 역량인 ‘코딩’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꼽히는 ‘수소’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미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는 코딩 전시품 5종, 수소 전시품 5종, 체험 콘텐츠 3종 등 모두 13종의 풍성한 체험거리가 마련됐다. 코딩 존에서는 알고리즘, 블록 코딩, 인공지능 코딩 등 다양한 코딩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연령별·수준별 맞춤형 체험을 위한 컴퓨팅 사고력 진단이 제공되며 ‘언플러그드 코딩’ 전시품에서는 햄버거 주문 게임을 통해 알고리즘과 오류 찾기를, ‘인공지능 코딩’ 전시품에서는 생성형 AI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수소 존에서는 수소의 일상 활용과 생산·저장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공 뽑기 기계를 활용한 전시품을 통해 수소 생산과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끈다.
이밖에 ‘최단 경로 찾기’(코딩 원리 습득), ‘수소 분류 놀이’(친환경 점수 매기기), ‘미래도시 벽화 만들기’(상상 도시 완성) 등 체험 활동 3종이 운영돼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허남영 전시연구본부장은 “과학 원리를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동형 전시품을 자체 개발해왔다”며 “이번 ‘코딩과 수소’ 전시도 지역 과학관과 공공 문화 공간에 찾아가 과학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는 과학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딩과 수소’ 전시품은 8~9월 지역 각지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 전시는 미래 과학 인재 양성과 지역 과학 문화 저변 확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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