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HMM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이 내놓은 부산 지역 공약에서 HMM 이름을 명시하지 않아 공약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HMM 부산 이전 추진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부산을 해운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부산 유세에서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약속드렸다.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면서 “HMM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이동이 아니라 부산항이라는 국제 해운 허브와 가까워지면서 현장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기업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자회사”라며 “국민이 원한다면 부산 이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정책을 총괄하는 해수부가 부산에 자리하면 정책집행이 더 효율적이고, 집적된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해양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 해사법원 부산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말로만 약속하지 않는다. 언제나 실천과 성과로 증명해 왔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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