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이 9번째 지구궤도 시험 발사에 실패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근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오후 7시 36분 발사돼 30분 만에 통제력을 잃고 우주에서 회전했다. 스타십은 시험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을 마친 뒤 통제에 따라 90분 내에 인도양에 떨어질 예정이었다. 스타십의 상단부는 발사 9분 만에 우주 준궤도 궤적에 도달했다.
스타십은 앞서 올 1월과 3월에도 각각 7~8차 시험 비행에 나섰다가 상단 우주선이 공중 폭발해 모두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조사 이후 다시 스타십 발사 승인을 얻었다. 스타십은 총 높이 약 12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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