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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 龍, 공예품으로 만나다

국가유산진흥원, 용 공예전 개최

獨 포르쉐 사회공헌 캠페인 일환  

전승자 등 39명 작가 75점 선봬  

28일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에 ‘홍룡포’ 등 공예품들이 전시 중이다. 연합뉴스




‘드래곤의 나라’ 독일이 한국에서 ‘용’을 만났다. 독일 대표 기업 포르쉐의 후원으로 국가유산진흥원은 ‘용’을 주제로 한 ‘열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회를 2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개최했다.

전시의 주제는 용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상상 동물이다. 모두 39명의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공예가가 만든 작품 75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퓨처 헤리티지’의 일환이다. 포르쉐는 이번 전시에 총 2억 5000만 원을 후원했다. 전시는 10월 17일까지다.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십이지상 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시는 3가지 종류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용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이야기, 용의 아홉 아이 이야기, 용·봉황·기린·거북 등 신비한 동물들 이야기다. 우선 용 자체의 이야기로 침선장 구혜자의 ‘홍룡포’, 목조각장 박찬수의 ‘십이지상 용’, 칠장 정수화의 ‘오조룡 서류함’ 등이 눈길을 끈다.

이어 과거 ‘용생구자(龍生九子)’의 설화를 바탕으로 용의 아홉 아들이 다양한 공예품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스토리 아래 진행된다. 예를 들면 용의 아홉 아이는 비희, 이문, 포뢰, 폐안, 도철, 공하, 애자, 산예, 초도 등이다. 이중 포뢰는 울기를 좋아해 범종(주철장 원광식)의 상부 고리에 새겨져 있고 애자는 살생을 좋아해 칼의 손잡이(환도장 홍석현)에 조각했다. 제목에서 말한 ‘열번째 용의 아이’는 관람객을 의미한다.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용 문양 자개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시 개막식에서 김혜순(왼쪽부터) 매듭장 보유자,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이재순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 외에 봉황·기린·거북과 관련해 금수 기린흉배(자수장 김영이), 패철(거북·윤도장 김희수) 등도 이번 전시를 풍성하게 한다.

독일을 주무대로 하는 게르만 신화에서 대표적인 주인공이 드래곤이다. 이날 독일 참석자들은 자국의 드래곤과 같은 듯 다른 용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표시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희망과 가치를 상징해 온 용을 만났다”며 “문화유산은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경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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