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파크골프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전국 각지에서 구장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호인들의 눈은 언제나 ‘따끈따끈한 신상’ 구장에 쏠려 있다. 지난 12일 전남 광양시에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새 구장이 문을 열었다. 이름부터 싱그러운 광양 선샤인파크골프장을 소개한다.
선샤인파크골프장은 광양시 도이동 864번지 광양물빛공원 일원에 조성됐다. 광양시는 여수항만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물빛공원 일부를 제공받고,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구장을 지었다.
구장은 2만 ㎡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도이동 물빛공원 주변 화단을 이용해 기존에 조성된 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구장을 만들었다. A, B 두 코스 모두 평탄한 지형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한 줄로 길게 9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라 천변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구장을 완공한 뒤 2월 한 달간 임시 운영했다. 임시 운영 기간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설을 정비한 후 지난 12일 정식 개장했다. 광양시내 세 번째 정식 구장인 셈이다.
구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여름철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광양시민과 타지역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광양시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개장 초반이라 운영 인력이 부족해 광양시 파크골프 클럽의 도움을 받아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을 원하는 시민은 광양시 체육회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라운드 후 남해안의 청량한 풍광을 만끽하고 싶다면 광양의 관광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가족과 함께 파크골프장을 찾았다면 구장에서 가까운 백운그린랜드를 추천한다. 수변 공간과 어린이 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꽃피는 5월이 지나고 녹음이 짙어지는 초여름. 선선한 바람을 따라 따끈따끈한 ‘신상’ 파크골프장에서 한 게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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