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포천양문염색산업단지, 양주검준염색산업단지, 대구염색산업단지 등 3개 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하는 ‘2025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서는 뿌리기업 집적지역에 대한 환경·입지 문제해결을 위해 매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월, 부산 등 2개 염색단지가 섬유분야 최초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다른 업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섬유분야 3개 단지가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내년도 지원사업 신청에서도 섬유분야에서 수혜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올해 선정된 3개 단지는 2026년부터 특화단지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된 2개 단지(반월, 부산)가 산업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3년간 국비지원을 받게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뿌리기업의 집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58개 뿌리단지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공동 활용시설 개선과 공동 혁신 활동을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지원사업에 선정된 반월염색산업특화단지 및 부산섬유염색가공특화단지는 공동폐수처리장 시설개선, 에너지절감 관리 시스템 도입, 공동혁신 과제 기획 등 염색단지의 해묵은 숙원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섬유분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선정 이면에는 섬산련과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섬유소재연구원, DYETEC연구원 등 지역별조합·공단 및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각 단지별로 강점과 특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신청서 작성부터 PT평가, 현장실사까지 면밀하게 준비해 섬유분야에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을 어필했다. 특히 섬산련에서는 섬유분야 뿌리산업 지정에 안주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국회와 정부기관 등에 건의한 노력끝에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사업 선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병오 섬산련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염색업계가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제조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섬산련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특화단지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국회 건의 등 뿌리산업 지원 확대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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