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단체명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KOSA는 26일 연 임시총회에서 정관 개정 안건을 의결하고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융합 산업의 정체성을 강화해 산업계 AI 대표 민간단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전 산업의 AI 전환(AX) 가속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OSA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명칭 변경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조준희 KOSA 회장을 비롯해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배경훈 LG AI연구원장(KOSA AI정책협력위원장) 등 정부와 협회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37년간 축적된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며 “정부, 산업계,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부터 웹·모바일 산업,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지난 37년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민간 단체다. 2023년 국내 최초이자 최대(145개사) AI 민간 협의체인 ‘초거대AI추진협의회(회장사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를 출범했다. 2024년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는 민간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 인공지능기본법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업계 현장의 요구를 전달했다.
KOSA는 명칭 변경을 통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법정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전산업 AI 전환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 실행을 추진한다. 이에 맞춰 사무국 조직 또한 AI인재개발본부(옛 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옛 SW교육센터)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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