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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출구조사 7.7%'에 "결과·책임 모두 저의 몫"

"이재명, 경제상황에 대해 적확한 판단해주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방문해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두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당 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대로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며 “국민통합, 경제 상황에 대한 적확한 판단들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동탄 국회의원으로,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사랑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에 다르면 이준석 후보는 7.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에 이은 3위다.

당초 10% 득표를 기대했던 개혁신당은 출구조사 결과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며 “사표 방지심리와 관행적 투표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도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 있는 승부와 멋진 완주를 본 분들은 이준석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데에 동의하실 것”이라며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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