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르포] 동해·설악 품은 카시아 속초…'영혼의 안식처'서 쉼을 읽다

■개관 1주년…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모든 객실서 '국내 최고 수준' 바다 조망

수영장·노천탕·루프톱 바 등 특별함에

외관은 책 세워놓은 듯 하나의 예술품

"초대형 드론쇼 등 이색 콘텐츠도 추진"

카시아속초 외관. 사진 제공=카시아속초




강원도 속초 대포항 인근 푸른 동해를 마주한 언덕에 세련된 조형물이 우뚝 솟아 있다. 99m 높이에 책 세 권을 세워 놓은 듯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아키텍처 매거진 월페이퍼 선정 ‘주목할 세계 건축가 20인’에 이름을 올린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한 이 건물은 반얀트리그룹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 ‘카시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카시아속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후 1년 만에 속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1일 양양IC를 지나 대포항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건물이 카시아속초였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솟아오른 고층 건물 3개 동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가온다.

카시아속초의 최고 럭셔리 룸인 ‘스리 베드룸 로프트’. 속초 시내와 동해안 전경을 통창으로 조망할 수 있다. 사진 제공=카시아속초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객실이 바다 전망이라는 설명이 실감 났다. 717개 전 객실이 동해를 바라보고 있어 어느 방에 묵든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18층 ‘프리미어 킹베드’에 짐을 풀었다. 약 79㎡(약 24평) 규모로 침실과 거실이 탁 트인 구조였다. 창을 열자 동해의 이른 아침 햇살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침대에 누운 채 일출을 감상하고 통창 바로 앞 넓은 욕조에 앉아 반신욕을 하며 붉게 물든 수평선을 바라보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윤덕식 카시아속초 총지배인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션뷰가 있다고 자부한다”며 “카시아 브랜드의 철학인 ‘영혼의 안식처’를 전 객실에 담았다”고 전했다.

카시아속초의 가장 고급 객실은 ‘스리 베드룸 로프트’다. 3개의 침실을 갖춘 복층 구조의 객실은 26층 꼭대기가 아닌 12층에 위치했다. 대포항에서 수평선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를 찾다 보니 12층이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이외에 객실 내 개별 수영장을 갖춘 ‘프리미어 투 베드룸 풀 스위트’도 200㎡(약 60평) 규모로 마련돼 있다. 이들 럭셔리 객실의 1박 정가는 약 900만 원대다.



카시아속초 4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 전경. 수영을 즐기며 동해안 수평선을 즐길 수 있다. 이경운 기자


호텔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경험’ 자체를 특별하게 만든다. 객실과 마찬가지로 카시아속초의 부대시설 역시 바다와 함께한다. 4층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풀’에서는 수영을 하며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으며 노천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뷔페 레스토랑 ‘비스타’에서는 조식과 석식을 모두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특히 호텔 옥상에 조성된 루프톱바 ‘시엘로’는 지상 100m 위의 탁 트인 초고층 야외 공간에서 속초 시내 전경과 동해는 물론 서쪽으로는 설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경치가 일품이었다.

카시아속초의 루프톱바 시엘로. 서쪽으로는 설악산을, 동쪽으로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사진 제공=카시아속초


카시아속초의 개관은 지역 리조트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반경 1㎞ 내에 롯데리조트속초와 라마다호텔이 있으며 강릉에는 호텔신라가 ‘신라모노그램’을 빠르면 7월 개관할 예정이다. 윤 총지배인은 “(신라모노그램이 아닌) 서울신라호텔이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경쟁에 자신 있다”며 “카시아는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고 속초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그는 “객실에서 넓은 동해를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초대형 드론쇼 같은 이색 콘텐츠도 구상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반복해서 방문하게 되는 속초·강릉권 최고의 리조트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덕식 카시아속초 총지배인이 향후 호텔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