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종자생산에 성공한 토종 대하 150만 마리를 화성 궁평항과 시흥 오이도 인근 연안에 방류한다고 4일 밝혔다.
4일과 5일 이틀간 방류하는 토종 대하는 지난 4월 전남과 시흥 오이도 해역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은 개체다. 크기는 1.2cm로, 방류 전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했다.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오는 10월 중에는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서해 대표 수산자원인 토종 대하는 양식으로는 생산되지 않고 자연 생산량도 적어 적극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품종”이라며 “방류를 통해 사라져 가는 토종 대하의 자원이 회복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주꾸미, 바지락 등 유용한 수산 종자의 생산 방법을 연구해 경기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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