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강호로 발돋움한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우즈베키스탄은 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9차전에서 UAE와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8(5승 3무 1패)를 쌓은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두 이란(승점 20)에 이어 A조 2위를 마크하며 10일 카타르와의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국에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3·4위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전을 앞두고 3위 UAE(승점 14)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조 2위를 확정해 본선행이 결정됐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하고 1994년 FIFA에 가입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3위를 유지한 UAE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C조에선 중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2002년 한일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두 번째 본선행을 노렸지만 3차 예선에서 부족함을 노출하며 본선행을 이뤄내지 못했다.
중국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져 C조 최하위(승점 6)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이날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12로 4위를 달려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3월 월드컵 본선행과 C조 1위를 모두 확정한 일본은 호주 원정 9차전에서 0대1로 덜미를 잡혀 이번 월드컵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은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3차 예선에서도 앞선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왔다.
호주는 C조 2위(승점 16)를 지켜 본선 직행을 눈앞에 뒀다.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의 10차전 맞대결에서 8골 이상 대패를 당하지만 않는다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