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세 달 연속 -0.1%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마이너스 증가율에 머무르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2%를 소폭 웃돌았으며 3월부터 세 달 연속 0.1% 하락을 이어갔다.
중국의 CPI는 올해 1월 춘제(음력 설) 연휴 영향 등에 힘입어 0.5% 상승 이후 2월 0.7% 하락으로 마이너스 반전하고, 줄곧 플러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해 시장 예상치(-3.2%)에 못 미치고 전월(-2.7%)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중국의 PPI는 2022년 12월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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