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청년들의 국내 복귀와 지역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부산청년 글로벌잡(JOB) 챌린지 프로젝트’를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지역기업에 연결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취업 기회 확대,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3단계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일경험을 마친 청년들이 귀국 후 정보 부족과 채용 미스매칭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기업에는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시교육청 등과 협력해 정부 및 대학 해외 일경험 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발굴하고 부산 본사 소재 글로벌 기업 등 최대 50개사를 모집해 인턴지원금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이 해외 경험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100만 원, 최대 3개월간 300만 원의 인턴지원금을 받는다.
인턴십을 마친 청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고용노동부의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과 연계해 조직 적응(온보딩) 교육과 멘토링 등 사후 지원도 제공한다. 구직 청년에게는 ‘부산청년잡(JOB)성장프로젝트’ 등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한다.
10일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해외 일경험을 마친 청년들이 경력 공백 없이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직무역량이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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