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완전체 활동이 가시화되면서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하이브는 3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프리마켓에서는 31만 5000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는데, 장중 31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3년 6월 22일(장중 고가 31만 2500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연초만 해도 하이브 주가는 20만 원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이브의 강세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방탄소년단 리더 RM과 멤버 뷔는 각각 만기 전역한다.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경기도 연천에서 제대할 예정이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21일 소집해제된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모두 마치면 하반기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 실적의 중심인 BTS 활동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하고 하이브 목표가를 기존보다 9% 높인 36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6월을 기점으로 BTS 멤버 전원이 전역한다”며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인 ‘2025 BTS 페스타’는 전년 대비 규모가 커졌고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가 데뷔 일에 시작되는 만큼 완전체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매각한 에스엠 잔여 지분 전량은 2분기 영업 외 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며 자금은 본업을 키우는 데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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