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거 한글 아닌데요. 한국인이 작업한 것 맞나요?"
국내 한 도로 조성 공사 현장에서 광교를 '갛교'로 엉터리 한글로 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9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9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앞 6차선 도로 공사 현장에 해괴한 도로 표시 문구가 포착됐다.
사진을 보면 2개 차선 도로 위에 '광교' 방면임을 흰색 페인트로 적고 있는데 '광교'가 아닌 '갛교'라고 쓰여있다. '교'자 역시 'ㄱ'이 받침에 쓰이는 모양이라 '교'로 읽을 수 없는 모양이다.
일대 개발은 A 건설이 맡고 있는데 해당 글자 표기는 지난 27일 협력 업체를 통해 진행됐다. 용역 발주 단계에서 해당 문구가 담긴 도면을 제시했지만 협력 업체가 작업 과정에서 착오를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해당 사실을 파악한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을 전해 지금은 수정된 상태다. 표기 후 2주가 지나도록 노면에 해괴한 문구가 그대로 노출돼 당시 일대를 오간 시민들은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만 보곤 우리나라 아닌 줄 알았다", "현장에 외국인이 많다고 하더니 이런 일도 생기네", "그럼에도 읽을 수 있다니 한글이 참 위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건설사측에 재발 방지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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