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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화약고 될 것" 위협 수위 높이는 러[글로벌 왓]

러 공세 강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격"

우크라는 부인…"러 진입 못해, 저지중"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EPA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여름 대공세'에 나서며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에 나선 가운데, 평화 협정 없는 휴전에 들어갈시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평화에 합의하지 않고 단순히 휴전 협정만 맺을 경우 이 지역은 '카라바흐'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영토 분쟁 중인 지역으로,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가 향후 또다른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해 나토와 함께 이 땅을 되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종말을 초래하는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평화협정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영구적 통제를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영토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러시아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기 위한 대규모 여름 공세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군의 대공세는 동부 돈바스 지역이 목표다. 현재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를 각각 99%, 77%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도네츠크주 서부 경계를 넘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로 처음 진격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는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군의 진격이 완충지대를 확보해 도네츠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진격 주장을 부인하며 러시아 측의 허위 정보전이라고 주장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로 진격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진입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용감하고 능숙하게 전선을 지키며 점령군의 계획을 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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