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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의장 "기술 최우선 가치"

한애라 첫 여성 이사회 의장

"한발 앞선 지원 덕 HBM 성공

투자확대·속도조절 균형" 강조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맡은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인공지능(AI) 시대 본원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사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10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라며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앞선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미래에도 중요하다"며 "이를 유념하며 늘 기술 중심의 의사 결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는 기술 전문가 목소리가 경영에 잘 반영된다"며 "이 기조를 유지하며 '투자·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는 전략이자, AI 시대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성대 법전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과 대한상사중재원 국제 중재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부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을 맡아 AI 관련 법과 제도, 정책 대응 연구에 힘을 쏟았다. SK하이닉스 이사회에는 2020년 합류해 주요 공급 계약과 기술 관련 법적 자문을 맡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VLSI 2025'에서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차선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에서 4F²VG 플랫폼과 3차원(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4F²VG 구조는 게이트 구조를 기존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꿔 소자 면적을 최소함으로써 D램의 집적도와 속도를 높이고 사용 전력은 낮추는 기술이다. D램을 쌓는 3D D램은 제조 비용이 급증해 당장은 상용화가 어렵지만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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