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전에서 실험적인 선발 명단을 가동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에서 펼쳐진 앞선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대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앞선 이라크전 2대0 승리로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 감독은 이라크전과 비교해 일곱 자리에 변화를 준 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진우(전북현대)가 선발로 출격하는 것과 더불어 이한범(미트윌란)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첫 경기를 소화하는 점이 눈에 띈다.
오현규(헹크)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그 밑에서 지원사격에 나선다. 양 측면에는 배준호(스토크)와 전진우가 포진한다. 중원에서는 교체명단에 포함된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원두재(코르파칸)와 호흡을 맞춘다. 원두재는 2023년 6월 페루전 이후 2년 만에 A매치에 출전한다.
포백은 이태석(포항)·김주성(서울)·이한범·설영우(즈베즈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대전)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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