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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남편 죽여달라"…청부살인 의뢰한 인도 아내의 충격 사연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인도의 한 여성이 신혼여행 도중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과거 남자친구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 출신의 소남 라구반시는 남편 라자 라구반시의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중매로 만나 지난 5월 11일 인도르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달 20일 신혼여행지로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를 방문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지 나흘 만에 두 사람 모두 실종됐다.

지역 경찰과 구조대, 주민들이 수색에 나선 끝에 이달 2일 남편 라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손목에 착용한 스마트워치와 손에 새겨진 ‘라자’ 문신으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시신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고 지갑, 금반지, 목걸이 등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소남은 9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이후 인도르 경찰은 소남이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인 라지 쿠슈와하(21)와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남과 쿠슈와하는 약 2년 전부터 연인 관계였고, 함께 살기 위해 소남의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에 가담할 남성들을 고용했다.

현지 언론은 소남의 가족이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해 지난해 10월 중매를 통해 라자와의 결혼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남은 신혼여행 직전과 여행 중에도 쿠슈와하와 빈번히 연락했으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소남과 공범 4명은 모두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 모두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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