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은 10일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직영 시립 병원 가운데 직원 교육 훈련 전담 시설이 설립된 건 어린이병원이 처음이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임상실습실과 전산실로 구성됐다. 임상실습실에서는 전신 시뮬레이터와 다양한 실습 모형을 구비해 응급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한다. 전살실에서는 EMR 시스템을 구축, 가상 환자 기반의 실제적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병원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개소하는 등 직원 전문성에 강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높은 중증 환자 입원 비중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입원 환자 대부분이 복합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다. 약 20%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어린이병원은 2023년부터 전문교육인력인 프리셉터를 양성해 현재 38명이 활동 중이다. 어린이병원은 향후 축적된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의료 인력과 지역사회 보건 역량 강화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민 어린이병원장은 “의료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공공병원으로서 공공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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