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 영향으로 실적이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까지 겹치자 목표 주가를 36만 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BTS 멤버 4인이 제대하면서 이달 21일 슈가를 마지막으로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신보 발매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전부터 MD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이브(352820)는 BTS 완전체 복귀에 앞서 중국 광저우·상하이,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13일 데뷔 12주년을 기념한 ‘2025 BTS FESTA’도 개최 중이다.
내년에는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71% 급등한 46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MD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올렸다. 황 연구원은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엔터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마진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7년차 이하 그룹의 투어 규모 확대, 그리고 일본·한국·라틴·미국 총 4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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