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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 기관, 엔비디아 만난다…한투 주관 ‘실리콘밸리’ 行

인텔 등 빅테크 15개사 탐방

CFO 등 재무담당자와 미팅

AI·로봇 산업 점검하고 투자 모색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엔비디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기업들을 만난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를 적극 주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 주요 기관투자가는 8일부터 15일까지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이번 일정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인텔 등 15개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재무 담당자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기관들은 미국 내 AI와 로봇 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빅테크들의 혁신 산업 현황과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전해졌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기업 탐방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외 비상장사가 아닌 상장한 기업들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투자 업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번 해외 기업 탐방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포괄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접점을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기업과 접점을 넓혀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투자금이 해외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303억 9000만 달러(약 592조 원)로 직전 4분기 말(4203억 3000만 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100억 6000만 달러(2.4%) 증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해외 사모대출 상품 투자가 개인투자자까지 퍼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지에서 소화되지 않은 부실자산이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수익을 내 외화를 벌어온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활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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