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143ｍ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대2로 이겼다.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저지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첫 타석에서 그는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노아 캐머런의 3구째 시속 151.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측정된 비거리는 143ｍ. 이 홈런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장거리 홈런 순위 3위에 해당한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9.7㎞에 달했다.
올해 빅리그 최장 거리 홈런의 주인공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 그는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47.5ｍ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2위도 에인절스 소속으로 로건 오베가 5월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143.3ｍ다. 저지는 3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비거리 142.6ｍ짜리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올 시즌 저지는 홈런 24개로 MLB 홈런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6개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저지는 최다 안타 1위(97개), 타율 1위(0.396), 출루율 1위(0.491), 장타율 1위(0.776)로 양키스 간판 타자다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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