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연 최대 3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부산시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지난 2월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확보와 준비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8월 22일까지 5월부터 7월까지의 전기요금 수납자료를 군 일자리경제과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업소는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전기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기장에는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25곳이 지정돼 있다. 지정 업소는 전기요금 지원 외에도 인증 현판 제작, 종량제봉투·물티슈·냅킨 등 소모품 지원,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신규 신청은 군 홈페이지에서 지원 요건과 제출서류를 확인한 뒤 일자리경제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영세 업소들의 부담을 덜고 착한 가격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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