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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추상·구상 대표작 한 자리에…케이옥션 6월 경매

25일 90점, 83억 규모로 열려

하종현·이건용·이강소의 추상

박수근·천경자의 구상이 한자리에

박수근, 노상(1964) /케이옥션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실험 정신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그룹) 소속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과 한국 구상미술을 이끌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6월 케이옥션 경매에 모였다. 하종현, 이건용, 서승원, 이강소 등의 작품과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도상봉 등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돼 한국 미술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기회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90점, 약 83억 원 규모의 6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프리뷰는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하종현, 접합 17-91 /케이옥션


AG그룹으로 대표되는 한국 추상미술 작가의 대표작들이 눈에 띈다. AG는 1969년부터 1975년까지 활동했던 진취적인 예술 그룹으로, 1960년대 후반 미술 운동의 정점이자 1970년대 예술 실천의 전조가 되었다. 하종현의 100호 크기 ‘접합 17-91'이 추정가 3억 3000만~5억 7000만 원으로 출품됐고 이강소의 ‘An Island-08025(8000만~2억 5000만 원)’, 최명영의 ’평면조건 1706(7000만~9000만 원)‘, 심문섭의 ‘The Presentation(4000만~8000만 원)’ 등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

천경자, 미인도 /케이옥션




구상 미술의 주요 작품으로는 박수근의 ‘노상’과 천경자의 ‘미인도’가 눈에 띈다. ‘노상’은 1960년대 제작된 박수근의 대표 연작 중 하나로 노상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여성과 한 여성의 품에 안긴 아기 모습이 단순한 선과 형태로 표현돼 있다. 7억 원부터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천경자의 ‘여인’은 화가가 자신의 맏딸을 떠올리며 그린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짙은 아이섀도와 화려한 장신구, 노란 블라우스와 터번을 두른 인물이 강렬하다. 경매는 5억 3000만 원에서 시작한다.

유영국, Work /케이옥션


경매 도록을 장식한 작품은 유영국의 1976년 작 ‘워크(Work)’로 추정가 4억~5억 원이다. 작가가 평생 탐구한 산의 형상을 강렬한 색채 대비와 기하학적 추상으로 표현한 대표작 중 하나다.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무라카미 타카시,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등 대가들의 작품이 출품된 해외 미술 부문도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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